검색결과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어찌할꼬 이 썰렁한 의원 나리들을

    미 육군 제3군단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에 배치될 기동부대다. 한국군 3군사령관 휘하에 배속되게 된다. 한·미 합동 군사훈련 때도 3군사령관의 지휘를 받음은 물론이다.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3.02 19:27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반성문Ⅱ

    국민 여러분, 제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크고 무겁고 귀한 짐을 짊어진 지 어느새 일년이 됐습니다. 돌이켜보면 살얼음판을 걷고 지뢰밭을 헤쳐 온 나날이었습니다. 환희의 순간은 짧았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2.24 00:44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소통이 아니면 설득이라도

    정조대왕 어찰 발견 소식에 우리 대통령 가슴이 철렁했을지 모르겠다. 인간미 물씬 풍기며 고뇌하는 군주의 모습에, 바다 건너 오바마에 이어 지난 역사 속에서까지 또 하나의 ‘엄친아’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2.17 00:49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우리에게 주는 오바마의 충고

    오바마의 취임 연설문을 다시 읽었다. 그가 지난주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이 어쩐지 우리에게 하는 충고처럼 들린 까닭이다. 그제야 취임사 역시 그랬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. 우둔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2.09 19:19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당신 곁에도 사이코패스가 있다

    옛 소련의 폭력성을 회고한 박노자 교수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. 학창 시절 적군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걸 애국으로 배우는 사회에서 달아나고 싶었다는 거다. 한동안 정신적 방황을 했는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2.03 01:01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오바마의 힘, 인문학의 힘

    지난 주말 성균관대 김정탁(언론학) 교수와 술자리를 가졌다. 앉자마자 대뜸 그가 말했다. “오바마한테서 새로운 정치의 탄생을 보는 것 같아. 지성(知性)의 정치 말이야.” 그는 기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1.20 01:01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허위보다 무서운 증오의 유포

    한 대학이 주최한 고교생 만화 공모전 수상작이라는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. 신사복 차림의 한 남자가 모닥불 앞에 앉아 뭔가를 굽고 있다. 환하게 웃는 얼굴은 영락없는 우리 대통령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1.12 21:24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패배자의 자리로 돌아가라

    버락 오바마가 성경 다음으로 좋아한다는 책 『팀 오브 라이벌스(Team of Rivals)』에는 그 유명한 ‘아포마톡스 항복(Surrender at Appomattox)’이 자세히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1.05 21:18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그들이 뭘 하는지 지켜보라

    ‘홉슨의 선택(Hobson’s choice)’이란 게 있다. 다른 대안 없이 주어진 것을 갖느냐 마느냐의 선택을 말한다. 자장면이냐 짬뽕이냐가 아니라 자장면을 먹든지 아니면 굶든지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2.30 00:44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대한민국 선생님 전 상서

     대한민국 선생님들 보세요. 고생 많으시지요. 요 며칠 신문에서 읽은 기사들이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고 성깁니다. 그 설핀 조각들을 맞춰보고자 쓰는 글이니 언짢은 부분이 있더라도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2.15 19:26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형님 체면 세우기

   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다비드의 걸작 ‘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’은 재미있는 그림이다. 말이 대관식이지 스스로 황제관을 쓴 나폴레옹이 황후 조세핀의 머리에 금관을 씌워주고 있다. 교황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2.09 00:37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날 때

     요즘 ‘미네르바’란 이름 들으며 마음이 편치 못한 사람 많을 터다. 지혜의 여신 이름을 빌려 쓰는, 어쩌면 분풀이하듯 퍼붓는 악담 같은 그의 글 속에서 자주 난도질 당하는 우리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2.01 19:55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고난을 넘어 별까지

    취업준비생 여러분, 힘들지요. 청년실업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데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절망으로 치닫고 있으니 어쩝니까. 모든 게 우리 선배 세대의 잘못 탓인지라 고개를 들 수 없네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1.24 19:33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대통령의 가방

    지난 주말 신문에 사뭇 신선한 사진 한 장이 실렸다. 대통령 내외가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 트랩 위에서 손을 흔드는 장면이었는데 -벌써 기분이 나빠지려는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1.17 20:29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‘우리 만수’ 장관과 릴레예프

    1825년 러시아다. 니콜라이 1세가 즉위하자마자 데카브리스트(12월당)의 반란이 일어났다. 황제는 입헌군주제를 외치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, 지도자인 콘드라티 릴레예프에게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1.11 00:42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역설의 시대 살아가기

    두 가지 역설이 있다. 빈곤을 혐오하고 분배를 추구하는 좌파는 되레 빈곤을 고착시키고 결국 나눠줄 것도 없게 만드는 정책에 매달린다. 시장을 신봉하고 성장에 골몰하는 우파는 시장이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1.04 00:44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마법 리더십의 레시피

   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중국에서 연주한 최초의 서양 관현악단이다. 핑퐁외교가 일으킨 해빙 바람을 타고 1973년 ‘죽(竹)의 장막’을 넘었다. 상임 지휘자 유진 오먼디가 단원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0.28 01:11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견물생심과 언감생심

    세상에 도적이 넘친다. 골골샅샅 날도둑이요, 대명천지 낮도둑이다. 곳간 잠그면 무엇하랴, 개구멍이 문짝만 한 것을. 내남없이 드나드니 먼저 집는 놈이 임자다. 나라 살림이 내 살림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0.21 01:05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

    한 지인이 불평했다. “지난 금요일자 1면 머리기사 있잖아요. 그 주인공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봐요.” ‘대한민국 중산층, 잔인한 10월’ 제하의 기사 얘기였다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0.14 01:02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최진실 두 번 죽이기

    한 모자 제조공이 가게를 열고 간판을 붙였다. ‘모자 제조자 존 브라운이 모자를 만들어 돈을 받고 팝니다.’ 한 친구가 지적했다. “모자를 만든다고 했으니 모자 제조자란 말은 필요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0.06 19:31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‘차이나 프리’로 살 수 없다면

    이우(犁牛)는 히말라야 설산(雪山)에 산다는 전설 속 동물이다. 칼처럼 길고 날카로운 꼬리를 가졌다. 제 꼬리가 자랑스러워 정성껏 핥으며 가꾼다. 그러다 혀를 베지만 피의 단맛에

    중앙일보

    2008.09.30 01:08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케인스와 미스코리아

    경제학자 케인스가 활약하던 시대의 미인대회는 요즘 미스코리아 대회와는 달랐던 모양이다. 신문에 실린 수십 장의 미인 사진을 보고 독자들이 6명을 골랐다. 가장 많은 독자의 낙점을

    중앙일보

    2008.09.22 20:41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옹정제, 김정일, 그리고 이명박

    청나라 5대 황제 옹정제가 일벌레였던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. 하루 4시간씩만 자고 온종일 정사를 살폈다. 특히 지방관들로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. 강수량이나 작황, 쌀값의 등락

    중앙일보

    2008.09.15 20:18

  • [이훈범 시시각각] 왕이 개미허리를 밝히면 …

    춘추오패(春秋五覇) 중 한 사람인 제나라 환공은 보라색 옷을 즐겨 입었다. 그러자 신하와 백성들이 앞다퉈 보라색 옷을 따라 입었다. 다른 색 옷감은 창고에 쌓여 좀이 슬었다. 또

    중앙일보

    2008.09.08 19:05